[앵커]
자, 그럼 지금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지역들의 현장 상황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주입니다. 제 5호 태풍 '장미'는 잠시 후 12시쯤 제주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태풍이 제주에 도착하는 시각이 당초 예상보다 세 시간 가량 늦어졌어요. 지금 태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든 이곳 법환포구는 현재 바람은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예상보다 조금 느려져 낮 12시쯤 제주에 가장 가까워집니다.
최대 풍속 초속20m의 소형 태풍으로 시속48km의 빠른 속도로 남해안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젯(9일)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늘 오전 2시에는 제주 앞바다까지 태풍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또 오전8시부터 제주 육상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제주쪽에는 이번 태풍으로 비가 얼마나 올 것으로 예보가 돼 있는건가요?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산지와 남부에는 태풍 장미의 앞부분에서 불어오는 남풍으로 인해 시간당10㎜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날 0시부터 10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54mm 한라산 윗세오름 45mm, 한라산 진달래밭 35mm 등의 비가 왔고 서귀포성산에도40mm 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 전면 강수대의 영향을 받아 곳에 따라 시간당 20∼30 ㎜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비바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 현재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태풍은 최저 중심기압이 994hPa로 예상되는 비교적 강하지 않은 태풍입니다.
태풍의 눈도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사이 제주지역에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20~30m의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 피해도 우려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벌써 항공기 운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