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시장 상가서 확진자 발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시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채취 검사를 받고 있다.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유아 기자 =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교회 2곳과 관련해 지역사회로의 'n차 전파'가 확인된 데 이어 김포시의 한 교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7명 늘어 누적 31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교회 확진자를 통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으로까지 코로나19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이날 남대문시장 집단감염을 반석교회 감염 사례로 공식 분류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난 7일 반석교회 교인이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일하는 여성(경기 고양시 거주)이 처음 확진된 후 방역당국이 이 여성과 같은 1층에서 일하는 의류상인 20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는 교회에서 시장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교회 교인 중 1명이 남대문 케네디상가 1층에서 의류판매업을 하는데 같은 층에 입주해 있는 상가의 접촉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모두 1층에 있었던 사람이 확진된 상황이라서 현재 범위를 넓히면서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를 더 진행하면서 근원환자(감염원)가 누구인지, 또 어떻게 확산이 됐는지는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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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교회 집단감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