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사태로 인한 참모진의 일괄 사의로 청와대 3기 개편 시점도 빨라졌습니다. 6명의 사표를 받아든 문재인 대통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데 일단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임시키고, 김조원 민정수석 자리에 김종호 감사원사무총장 등을 임명을 했습니다. 3명의 수석이 바뀌는 인사가 단행이 됐는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앵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지난 7일)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지난 금요일, 청와대가 돌연 발표한 내용입니다. 청와대 다주택 참모 논란이 이어지고, 특히 강남 2주택자인 김조원 민정수석의 시세 플러스 2억, 22억짜리 고개 매물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만입니다. 발표 전 문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는데 대통령 반려 가능성이 크다면 사의 표명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을 겁니다.
폭우로 취소됐지만, 문 대통령은 원래 이달 초 닷새 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8월을 기점으로 임기 3분의 2가 지나는 만큼 휴가 동안 청와대 3기 개편 구상에 나설 걸로 보였는데요. 예기치 못한 사태로 시기를 확 당기게 된 셈입니다. 사표 일괄 수리냐, 선별 수리냐가 관건인데요.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지난해 11월 1일) : 저를 비롯한 모든 비서들은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언제든지 저희들은 뭐 저희들의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입니다.]
어제가 주말이긴 했지만, 청와대는 폭우로 인한 재난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출근을 했고, 김조원 민정수석과 윤도한 소통수석은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 수석은 청와대 고위직 메신저 대화방에서도 나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가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 주위로 노영민 비서실장과 역시 사표를 쓴 김거성, 김외숙, 윤도한, 강기정 수석 모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