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이 8월 임시국회와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책정당' 면모를 부각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여권에 뿔난 '부동산 민심'을 업고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전국적 수해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습이다.
비대위 참석하는 김종인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8.10 zjin@yna.co.kr
통합당은 일단 폭우 피해 대응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웠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10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곧장 재해 피해가 심각한 섬진강 유역의 전남 구례로 향했다.
전날까지도 계획에 없던 일정으로, 김 위원장의 오전 '깜짝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주말 사이 남부 지역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는 설명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역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도 반영됐으리란 해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은 창당 후 최고 지지율(34.6%)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불과 0.5%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 지지도가 전주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픽] 민주당·통합당 지지도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10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성인 2천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2%포인트 내린 35.1%, 통합당 지지도는 2.9%포인트 오른 34.6%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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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은혜 대변인은 지지율 추이에 대해 "숫자는 숫자일 뿐,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야당이 해야 할 일, 가야 할 길에 집중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