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밖 총격…트럼프, 브리핑도중 경호국 호위받고 돌연 퇴장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건물 밖에서 10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불거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된 상태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백악관 근처에서 총격이 벌어졌고, 현재 총격범은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무장 상태의 총격범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 쏜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언론 브리핑을 시작한 지 3분만에 비밀경호국의 호위를 받아 돌연 브리핑장을 떠나면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 후 다시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이 신속하고 매우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실제 총격이 있었고 누군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사람의 상태는 알지 못한다"며 "그 사람은 비밀경호국에 의해 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백악관 인근 총격 현장에서 경계 서는 경찰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교차로의 총격 발생 현장에 경찰이 출입 차단선을 친 뒤 경계를 서고 있다. sungok@yna.co.kr
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