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물보라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11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내며 달리고 있다. 2020.8.1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달 들어 열흘 넘게 전국에 '물폭탄'이 쏟아지며 발생한 이재민이 7천500명을 넘어섰다.
사망·실종은 42명, 시설피해는 2만여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50%대에 머물러 있다.
폭우와 맞물려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됐던 제5호 태풍 '장미'는 전날 별다른 피해 없이 소멸했지만,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비 피해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 7일부터 시작된 광주·전남 집중호우로 13명 사망·2명 실종…이재민 5천12명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닷새간 이재민은 2천902세대 5천12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의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지에서 1천907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4천148명, 이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822명이다.
닷새간 시설피해는 1만4664건(공공시설 5천605건, 사유시설 9천59건)이 보고됐다.
또 주택 3천536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8천971㏊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천903건, 하천 피해 308건, 산사태 256건 등이다.
물에 잠긴 양주역
(양주=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양주시에 집중 호우로 양주역과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사진은 물에 잠긴 역 외부 모습·2020.8.10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hch793@yna.co.kr
◇ 1일 이후 중부지역 포함 전체 사망자 31명·실종자 11명…이재민 7천5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