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4차 추경 당정 협의…여야 수해책임 공방
[앵커]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정치권의 4차 추경 논의가 곧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국회 소식,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현재 4차 추경 논의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4차 추경에 대한 논의는 내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재난대책 당정 협의'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사실상 드라이브를 걸었고, 야당도 호응하는 분위기여서 일단 논의가 시작되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충북 음성 수해 현장을 찾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수해 복구 대책과 예방책을 만들려면 지금 남은 정부 재난예비비를 다 합쳐도 다 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집계되고 있는 피해액을 바탕으로 4차 추경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민주당 일각에서는 약 3조원에서 5조원 가량의 추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재정부담을 들어 난색을 표하는 상황입니다.
또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추경 편성을 세밀하게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차라리 내년도 예산에 수해 복구 예산을 편성하는 게 더 빠를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당 안팎의 신중론도 상당합니다.
한 해에 네 차례 추경을 한 것은 59년 전인 1961년이 마지막인 만큼 내일 논의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앵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그렇고, 오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모두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것 같은데요.
어떤 상황인 겁니까?
[기자]
네, 오늘 민주당과 통합당은 거의 모든 정치 일정을 멈추고 수해 복구에 팔을 걷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오늘 충북 음성군을 찾아서 일손을 보탰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주택이 완파돼도 1,300만원에 불과한 정부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도 각자 다른 수해 현장으로 향했는데, 내일은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