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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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최근 사표를 낸 6명의 고위급 참모 가운데 절반을 교체했다.
부동산 사태 등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돌리기 위해 비서실장 및 비서실 산하 수석들 전원 사표라는 '충격요법'을 꺼내 든 것을 고려하면 쇄신 폭이 너무 작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교체에서 제외된 참모들도 언제든 추가로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반쪽 쇄신'이 아닌 '순차 교체'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수보회의 참석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8.10 cityboy@yna.co.kr
◇ 노영민 등 3명 일단 유임…업무공백·후임 인선난 등 영향
지난 7일 일괄사표를 제출한 참모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이날 발표된 교체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세 명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한 사항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당분간 이들을 유임시키기로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노 실장의 경우 가을 정기국회 또는 연말까지 자리를 지키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여기에는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 후임 물색의 어려움 등이 중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윤 수석 등 오늘 발표되지 않은 인사들에 대해서도 교체 여부가 진지하게 검토된 것으로 안다"며 "후임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당장은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석·보좌관 회의 참석하는 비서실장과 수석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일괄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