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 3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고, 후속 인사 단행했습니다. 여권에서도 김조원 전 수석의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를 지적하고 있는데, 어쨌든 이제 관심은 유임된 3명에 대한 후속 인사에 쏠립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오늘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선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반장이 관련 소식 정리했습니다.
[기자]
앞서 정 반장 발제에서도 보셨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집중호우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새로운 얼굴이 몇몇 보이는데요. 먼저, 최재성 정무수석 셔츠 깃을 만지며 옷매무새도 가다듬습니다. 살짝 긴장한 듯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기도 하고요. 김제남 시민사회수석과 김종호 민정수석은 열심히 필기 중입니다.
어제 문 대통령은 올라온 6장의 사표 중 3장을 수리했습니다. 그 후속 인사가 방금 보신 이 세 사람입니다. 청와대는 '종합적 책임'이란 두루뭉술한 표현을 썼지만 누가 봐도 부동산 '다주택 참모' 논란에 따른 인사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세 사람 다 1주택 또는 전세살이 무주택자입니다. 최 수석은 송파, 마포에 전세권만 3개를 가졌고 김종호 수석은 동작구에 아파트를, 김제남 수석은 은평구에 다세대건물을 갖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청와대는 후속 인사 찾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게 인사검증은 통상 최소 2주를 잡고 시작하는 작업입니다. 셋 중 둘은 청와대에서 일했던 전력이 있고, 최 수석은 문 대통령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역임한 핵심인지라 빠르게 발탁된 건데요. 별명이 '문 대통령 호위무사'인 최 수석은 20대 총선 당시 당내 친문 대 비문 갈등에 불출마 결단을 통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또 올 초 야당에서 탄핵 주장이 나왔을 때도 최전선에서 맞섰습니다.
[최재성/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 (2015년 12월 17일) :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합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