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물보라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11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내며 달리고 있다. 2020.8.1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달 들어 열흘 넘게 전국에 '물폭탄'이 쏟아지며 발생한 이재민이 7천600명을 넘어섰다.
사망·실종은 42명, 시설피해는 2만3천여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60%대에 머물러 있다.
◇ 7일부터 시작된 광주·전남 집중호우로 14명 사망·1명 실종…이재민 5천108명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4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이달 8일 전남 담양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며 전날보다 실종자는 1명 줄고 사망자는 1명 늘었다.
닷새간 이재민은 2천932세대, 5천108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의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지에서 1천92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5천489명, 이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706명이다.
닷새간 시설피해는 1만7천74건(공공시설 6천344건·사유시설 1만730건)이 보고됐다.
또 주택 3천934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9천305㏊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천934건, 하천 피해 477건, 산사태 612건 등이다.
물에 잠긴 양주역
(양주=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양주시에 집중 호우로 양주역과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사진은 물에 잠긴 역 외부 모습·2020.8.10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hch793@yna.co.kr
◇ 1일 이후 중부지역 포함 전체 사망자 32명·실종자 10명…이재민 7천6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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