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G7 정상회의에 한국, 인도, 러시아 등을 추가하고 싶어합니다.
이에 대해 독일 '헤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독일의 입장을 밝힙니다.
"(러시아가 불법개입한) 크림반도.우크라이나 동부의 분쟁을 해결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 없다면 러시아는 G7에 복귀할 기회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 독일 유력 일간지 '라이니쉐 포스트' 7월 26일.
G7 정상회의의 확대를 독일이 반대하는 이유는 이렇게 러시아 때문입니다.
일본도 싫어하는데 그건 우리 대한민국이 들어갈까 봐 싫은 거죠.
일본의 보수 우익언론은 독일 마스 장관 인터뷰를 이런 식으로 보도합니다.
"한국이 G7 확대에 반대하는 독일에는 침묵하고 있다. 일본이 반대할 땐 일본이 몰염치하다고 하더니..."
- FNN(후지뉴스네트워크)
우리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강경화 외교장관이 어제 독일로 가 마스 장관을 만났습니다.
우리 언론들이 오늘 보도한 기사 제목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중요한 파트너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 매우 환영">
그래도 자존심을 지켜보려는건지 인정은 하는데 슬쩍 비틀어 쓴 기사도 보입니다.
독일이 찬성한다 해도 어차피 G7 확대는 물 건너가는 것 같으니 그게 그거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도대체 자기 나라 잘 되는 걸 왜 이리 싫어하는 걸까요?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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