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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지금부터는 유례없는 물난리에 다시 소환된 4대강 사업을 놓고 짧게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4대강 사업 덕분에 피해가 적었다 아니다, 4대강 사업이 피해를 키웠다, 지금 이렇게 평가가 극과 극입니다. 물론 지금 급한 건 빠른 복구이지만, 이런 큰 비가 앞으로 언제든 다시 올 수도 있고 또 세금 22조 원이 들어간 사업이 이번 홍수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짚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을 지내며 4대강 사업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전 장관, 그리고 2008년부터 4대강 사업 반대에 앞장서 온 가톨릭관동대의 박창근 토목공학과 교수를 모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이재오 전 장관께 질문드리면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번 비에 4대강에 16개 보 안 했으면 나라 절반 물에 잠겼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주장에 근거를 들으면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Q. "16개 보 없었으면 나라 절반 침수" 근거는
[이재오/전 특임장관 : 과학적인 주장은 아니지만 대개 4대강이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전 국토의 한 반쯤 되죠. 그런데 그중에 산악지대를 빼고 평야 지대는 이번 비가 이대로 4대강을 하지 않고 옛날 강 그대로 뒀다면 다 범람했다고 봐야죠. 그러면 평야 지대는 거의 물에 다 잠겼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면 전 국토의 한 절반 정도는 물에 잠겼다. 4대강은 우리가 할 때 강우량을 200년 기준으로 해서 그 4대강을 했는데 이번에 비는 500년을 거슬러서 비가 왔다니까 아마 그렇게 본다면 아마 그 정도로 물이 찼지 않았겠느냐, 이런 이야기죠.]
[박창근/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먼저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하신 말씀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워낙 우리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분께서는 그런 말을 국민들은 그냥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