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장예찬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로써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가 됐습니다. 한줄평을 해 주신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차재원]
한줄평이요. 우리 많이 쓰는 사자성어 중에, 두 개를 합치면 사자성어, 그러니까 팔자성어가 되는 셈인데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은 헤어지기 마련이고 또 떠난 사람은 다시 돌아온다는 얘기인데 이 사자 팔어를 비틀어서 현상을 대입해 보면 저는 다자정리 일자필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다주택자는 정리할 수밖에 없고 일자, 한 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청와대 참모로만 선택을 받는 이러한 상황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만큼 이번에 부동산 민심이 악화됨으로써 다주택을 갖고 있는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어떤 식의 그러니까 지금 교체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앞으로 청와대 참모를 비롯해서 고위공직자 같은 경우는 그러면 이 현 정권 하에서는 그러면 다주택자는 기회가 없을 것이냐.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정권의 나름대로의 방향, 국정철학. 이런 부분들 때문에 그렇게 작동할 수는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과연 법제화되지 않고 정권의 선한 의지로만 지속할 수 있을까. 그런 의문점은 오늘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평론가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장예찬]
저도 교수님을 따라서 사자성어를 써보자면 저는 외화내빈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올랐는데요. 이게 겉으로 보기에는 막 화려한데 속은 비어 있다는 뜻입니다.
왜 이 사자성어를 골랐느냐. 겉으로 보기에는 여러 명의 청와대 고위 참모들을 교체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안을 들여다 보면 가장 먼저 부동산 문제를 촉발시켰던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임되고 있고요.
이게 한시적 유임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