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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시간입니다. 중남미 국가 볼리비아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3년 동안 장기 집권을 이어가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사임한 뒤 임시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엘 알토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도로를 봉쇄하는 시위가 열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돌과 나무 폐 타이어 등을 쌓아 주요 도로를 막고 있습니다. 진압에 나선 군인 경찰과도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노동 조합원들과 코카 재배농 광부 등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층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은 이후 사임했습니다. 이후 자니네 아녜스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맡아 지금까지 임시 정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후임 대통령을 뽑기 위한 대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아녜스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선거를 9월로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대선 날짜를 다시 10월 18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위대는 아녜스 정부가 대선을 의도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볼리비아 대선 연기 항의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임시 정부가 볼리비아를 가로채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9월 6일 대선이 통과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시위대의 도로 봉쇄로 산소와 의약품 등의 수송에 차질이 생겨 코로나19 피해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시 정부는 봉쇄 시위로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서른 명 넘게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진 병원 신생아실의 환자 부모의 말 들어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