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의료계의 파업과 관련해 환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극단적인 파업을 자제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먼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담화문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금 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료계 파업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박 장관은 먼저 정부와 의사협회가 지향하는 목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의사협회와 정부의 의견이 다르지만 이는 의료계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는 문제라며 이런 견해차로 그동안 의사인력 확충에 대해 오랜 기간 논의만 하고 한 발짝도 내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진료 중단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고 의사 본연의 사명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사협회가 제안한 협의체를 즉시 수용한 만큼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언제라도 의사협회가 협의의 장으로 들어온다면 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 집단 휴진으로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협회 등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휴진 당일 진료 연장과 주말 진료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 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을 보건복지부나 시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역별로 휴진하는 의료기관이 많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면 지역 보건소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의료계는 예정대로 내일 파업에 나설 예정인가요?
[기자]
담화에 대한 의사협회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파업은 강행될 전망입니다.
의료계가 내건 정부와의 대화 전제가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의료 정책 방침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