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양강댐이 수문 개방을 6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소양강댐 수문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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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15일 자정까지 예정했던 수문 방류를 기상 상황 변동에 따라 21일 자정까지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으로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와 함께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소양강댐은 집중호우가 이어진 지난 5일 오전 제한수위를 초과하자 당일 오후 3시를 기해 3년 만에 수문을 열었다.
지난 5일 수문 개방한 소양강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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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째 이어지는 방류량은 수위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초당 780t가량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소양강댐 수위는 현재 제한수위(190.3m)에 1.8m가량 미치지 못하는 188.5m를 보이고 있다.
저수율은 75% 수준이며, 현재 초당 156t의 물이 댐으로 유입되고 있다.
비가 집중된 지난 5일의 경우 오후 한때 초당 5천148t의 물이 댐으로 유입되기도 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춘천, 인제, 양구 등 댐 유역의 강우량은 550mm로 파악하고 있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올해 수문 개방이 15번째인데 8일 이상 장기간 수문을 연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소양강댐지사는 방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수문 방류로 인한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5일 소양강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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