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죽전고, 코로나19 확산 비상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고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8.1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양상이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감염 규모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0%대를 웃돌고 있어 방역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자가 4명 더 늘어 누적 5명이라고 밝혔다.
날짜별로 보면 12일에 2명, 13일에 3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들 모두 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 교회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1∼12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인과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방대본 관계자는 "감염 경로를 비롯해 교회와 관련한 위험요인을 조사하는 한편,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지난 6일 모임 참석자 19명과 직장내 접촉자 등 총 5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모임 참석자가 9명이고 직장 동료가 2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확진자 가운데 증상 발생일이 가장 빠른 사람은 8월 7일에 나타난 경우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중부지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