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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8살 아이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경찰의 모습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AP통신 등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권변호사 벤자민 크럼프가 지난 2018년 12월에 촬영된 경찰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며 경찰의 과잉대응을 지적했는데요. 경찰은 플로리다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때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8살 남자 아이에게 다가가 팔을 위로 뻗게 하고 몸수색을 했습니다. 이어 아이의 팔을 뒤로 젖히게 한 다음 수갑까지 채웠는데요. 아이는 계속 흐느껴 울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아이를 구치소에 보냈으며 지문 채취와 머그샷(범죄인 사진) 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현지 매체에 보도되기 시작했고 SNS에 공개되면서 현재 조회수 270만회를 기록하며 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경찰서는 당시 절차에 따라 행동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이 소년의 엄마는 인터뷰에서 당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불안장애등을 앓고 있던 자신의 아들에게 경찰이 가혹한 대응을 했다면서, 9개월에 걸친 법정 투쟁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 <영상 : 트위터@AttorneyCrum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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