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돌아오는 토요일은 8·15 광복절 75주년입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광복절을 맞아, 대규모 도심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집회를 취소할 것에 대한 행정 명령을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헌법에 보장된 자유라며,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관련된 내용,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광복절 특수? 돌아온 '아스팔트 사나이들' >
75주년 8·15 광복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광복절을 앞두고, 몸을 푸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아스팔트 사나이들'입니다.
세 사람 모두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를 했는데요. 장소는 조금씩 다릅니다. 흔히 '초록은 동색'이라고 하는데, 본인들이 보기엔 명도와 채도에 차이가 좀 있나 봅니다.
그런데 한창 들떠 있는 이들 단체에게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집회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럴 때 쓰는 말이 있습니다. "안 봐도 비디오다" 보수단체들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자유를 제한하는 일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지난 11일 / 화면출처: 유튜브 '너알아TV-') : 이 집회와 정치 결사 자유는 이것은 헌법 21조에 보장된 것이므로 신고 사항의 대상도 될 수 없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예정대로 집회를 진행하겠다", "집회금지가 내려지면, 차량시위도 고려하겠다",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조치다"란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건 좀 팩트에 어긋난 주장입니다. 광복절엔 진보단체들의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 역시 서울시에서 집회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조금 다른 각도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5일장은 되고, 광복절 집회는 왜 안 되냐"는 겁니다.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한 줄로 늘어선 조문 행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