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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시간입니다. 지난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등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된 코로나19 백신이 등장하면서 주변 나라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제 딸 중 한 명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지금은 매우 건강하고 항체 수치도 높은 상태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딸도 공식 등록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백신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인 접종 분량을 10달러 우리 돈으로 치면 만 2천 원 가량에 외국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친 러시아 성향 국가들의 환영이 이어졌습니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정부는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시험과 생산에 참여하겠다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필리핀은 오는 10월부터 임상 시험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도 직접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나는 러시아가 생산한 백신이 인류에게 정말 좋다고 믿습니다. 필리핀과 러시아는 영원히 친구로 남을 것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3차 임상 시험도 거치지 않은 채 서둘러 승인부터 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러시아 백신의 사전 자격 인정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충분한 정보가 없다며 안전성을 엄격하게 살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브루스 에일워드/WHO 사무총장 선임고문 :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판단을 내릴 만한 충분한 정보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