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첫 흑자' 한창수…'또 편지' 조원태
[앵커]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는 'CEO 풍항계' 시간입니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인데, 전세계에서 딱 2개 항공사만 2분기 흑자를 냈습니다.
한창수 아시아나 대표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이야기, 배삼진,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대표 취임 2년만에 한창수 사장이 첫 흑자를 냈습니다.
향후 인수합병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데요.
한 사장은 지난해 말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절차가 본격화한 뒤, 금호그룹 그늘에서 벗어나 사실상 독자경영을 하고 있는데요.
1분기 2천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낸 것과 대조적으로, 2분기에는 영업이익 1,1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여객기 화물칸과 좌석으로 화물을 나르는 비상영업 전략이 통한 건데, 아시아나가 얼마든지 알짜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도 4,0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한 사장은 무급휴직을 받아준 임직원들의 희생 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굳이 한 사장의 말이 아니라도 그 점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양호한 실적 덕인지 HDC 측과 대표이사간 협상도 이뤄질 전망인데요.
한 사장이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대한항공도 시장 기대치를 무려 8배 이상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모든 공을 임직원에게 돌렸습니다.
대한항공은 2분기 화물로만 1,5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건데요.
조 회장은 전직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화물과 운송, 정비, 객실 승무원 등 각 부문 임직원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깜짝 실적의 공을 돌렸습니다.
조 회장은 취임 뒤 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습니다.
3월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직원 자녀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올해 5월에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마움을 전했죠.
그 덕분인지, 직원들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