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5일)이 광복절 75주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축사를 통해 남은 임기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인데요. 내부적으로는 코로나와 호우 피해 또 부동산 문제가 있고, 외부적으로는 진척 없는 남북관계와 한일관계 등 현안이 많습니다. 신 반장이 미리보는 광복절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기자]
내일은 광복절 제75주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4번째 광복절인데요. 매해 경축사를 통해 그해 중요한 국내 현안과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내일 어떤 내용을 다룰지에 앞서, 역대 경축사의 주요 키워드를 꼽아봤습니다.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2017년 8월 15일) : 대한민국 보훈의 기틀을 완전히 새롭게 세우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하겠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습니다. 흡수통일을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고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통일은 '평화적, 민주적'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해 키워드는 보훈과 평화였습니다. 다가올 평창올림픽을 언급하면,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 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줄줄이 성사됐죠.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둔, 이듬해 경축사에선 북한을 향한 메시지가 좀 더 구체화됐습니다.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2018년 8월 15일) :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평화경제, 경제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세 번째 경축사엔 특히 대일 메시지가 주를 이뤘습니다.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한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규제에 맞서,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천명했습니다. 이러한 정면돌파 방침은 이후 범정부적인 대응으로 이어졌습니다.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지난해 8월 15일)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