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코리안 에이스 듀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토론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류현진(33)은 지난해 구위를 완전히 회복했고, 꿈 같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스마일 K' 김광현(22·세인트루이스)는 데뷔 첫 승 도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데뷔해 세이브를 따낸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선수단을 덮친 탓에 제대로 된 훈련조차 못한 채 생애 첫 ML 선발에 나섰다. 최고구속은 148㎞ 정도에 불과했지만 배짱있는 투구로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 커브와 체인지업 등 완급조절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구속을 조그만 더 끌어 올리면 언터쳐블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불러 모았다.
어느덧 ML 베테랑 대열에 합류한 류현진은 특유의 송곳 제구와 팔색조 매력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에이스 위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마운드 위에서 보여줬다. 개막전에서 아쉬움을 준 탬파베이와 리턴매치에 고교(동산고) 후배인 최지만과 맞대결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안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말 많고 탈 많던 KBO리그 트레이드 뒷얘기도 아재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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