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 온다 아파트 합판 창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빠르게 북상 중인 6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때 피해를 본 부산 남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태풍에 대비해 깨진 창문을 합판 등으로 보강을 하고 있다. 2020.9.6 ccho@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빠르게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태풍 경로에 놓인 동해안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태풍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될 제주도는 6일 오후 비상대응 체제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항공기 결항 체류객, 해수욕장과 주요 시설물 관리, 대중교통 운행 상황 및 차량흐름 관리 등 각종 위험 요인에 대처하고 있다.
해안·계곡·공사장·낙석위험 지역에 안전선을 설치하고, 바람에 날릴 우려가 있는 시설물 고정 작업은 물론 차량 침수 우려 지역인 한천·남수각 등의 차량 출입 제한조치 등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을 해역별로 배치해 조업 선박의 피항을 유도하는 한편 통항하는 화물선 등 선박에 대해 안전항해를 유도하고 있다.
부산은 이날 오후 6시, 경남도는 오후 8시를 기해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조기 격상한다.
태풍은 부산 남동쪽 해안 90㎞까지 접근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해안가 저지대, 하천 급류, 범람, 산사태,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780곳에 대해서도 사전 조치했고, 해양레저시설, 지방 어항 등 100여곳에 대해서도 출입통제 명령을 마무리했다.
어선 1만4천67척을 안전한 곳으로 피항시키고, 양식 시설 1만1천885㏊ 등도 점검을 마쳤다.
"깨진 창문 복구도 못 했는데…" 부산 주민들 하이선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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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지난 3일 태풍 마이삭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