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주의보 발령된 울산 태화강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둔치와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태화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2020.9.7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근주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사람이 다치고 태화강에 한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국가정원도 침수되고 기업과 주택 정전이 속출했다.
주요 도로와 다리는 통제되고 학교는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했다.
울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하루 울산 강수량이 낮 12시 기준으로 126㎜, 전날까지 포함한 누적 강수량은 총 133.8㎜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삼동 208.5㎜, 두서 178㎜, 매곡 139.5㎜ 등이다.
바람도 매우 강해 오전 9시 동구 이덕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9.8m를 기록했다.
또 태화강에는 오전 8시 4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하천 범람이 우려됐지만, 3시간 뒤인 낮 12시 10분께 해제됐다.
홍수주의보는 태화강(태화교) 수위가 4.5㎜안팎 때, 홍수경보는 5.5㎜안팎 때 각각 발령된다.
지난해 태풍 미탁 때도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3년 만에 최대 248㎜ 비가 내리면서 태화강이 범람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에 있는 댐 4곳은 오전 한때 모두 만수위를 넘어서는 등 비가 오후까지 지속했더라면 실제 큰 침수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오전 10시 기준 회야댐(만수위 31.8m) 33.43m, 사연댐(60.00m) 61.92m, 대곡댐(120.00m) 120.03m, 대암댐(48.50m) 50.77m를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비바람을 몰고 온 하이선으로 인해 각종 피해가 이어졌다.
불어난 태화강에 잠긴 도로
(울산=연합뉴스)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내린 많은 비로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