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차량
(서산=연합뉴스) 7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산시 팔봉면 인평교 인근 도로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침수된 차량을 끌어내고 있다. 2020.9.7 [태안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홍성·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김소연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대전·충남·세종에서도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정전이 발생하고, 부러진 나뭇가지에 사람이 다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7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아산시 용화동 일대에 정전으로 7천986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기가 복구됐다.
소방본부는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해 쓰러진 나무에 주변 전선이 끊겨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오전 8시 15분께는 공주 한 사찰에서 부러져 떨어진 나뭇가지에 70대 여성이 맞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서산시 팔봉면 인평교 인근의 물에 잠긴 저지대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고립되기도 했다. 운전자(30·남)는 무사히 구조됐다.
이밖에 충남에서는 나무 쓰러짐, 간판 흔들림 등 48건의 크고 작은 신고가 들어왔다.
태풍에 부러져 버린 공주 신원사 주변 나무
(공주=연합뉴스) 7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 인근 나무가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부러져 있다. 주변에 있던 70대 주민이 나뭇가지에 머리 등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공주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lden@yna.co.kr
대전에서는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신고 3건이 들어와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세종 전동면에서도 나무 1그루가 쓰러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홍성(서부) 134㎜, 서천(춘장대) 121㎜, 당진 115.5㎜, 세종 62㎜, 대전 장동 51.5㎜ 등이다.
순간 최대 풍속(초속)은 계룡산 27.5m, 태안 가대암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