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파트 산사태…와르르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7일 경남 거제시 한 아파트 주차장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승용차, 아파트 입구 등이 파손됐다.
사진은 산사태 현장. 2020.9.7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경남에서 산사태와 매몰사고, 정전,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는 7일 오후 3시 현재 도내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1명이 매몰돼 다치고, 각종 산사태와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날 오후 2시 11분께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한 공장 뒤편 외벽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50대 작업자 1명이 하반신이 매몰돼 다친 것을 119구급대가 구조했다.
거제에서는 이날 오전 7시 5분께 6개 동 460여 가구가 사는 문동동의 한 아파트 단지 현관 앞까지 토사가 밀려오는 산사태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나무와 함께 폭포수처럼 흘러내린 토사 수백여t이 주차 차량 3대를 덮쳤다.
이러한 산사태는 거제시 연초면 도로와 양산시 유산동과 석계2산업단지 등지에서 잇따라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도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지금까지 10여건의 산사태 또는 사면 유실로 양산 유산동에서 주차 차량 5대가 매몰되고 도시 배관 노출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3개 시·군, 2천여 가구에서는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나무가 전선에 접촉하면서 이날 새벽 김해시 삼계동과 유하동·주촌면 일대 160여가구가 정전되는 등 김해와 거제, 의령에서 정전피해가 잇따랐다.
정전피해는 모두 복구됐다.
태풍에 쓰러진 가로등, 승용차 앞 유리 파손
(창원=연합뉴스)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7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거리에서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도로에 있던 승용차 앞 유리가 파손돼 있다. 2020.9.7 [독자 제공. 재판매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