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새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협치 얘기가 많이 나왔고요. 조금 전에 속보로 나왔는데 13세 이상 국민들에게 통신비 2만 원씩 지원 대책을 논의했고요. 내일(10일) 있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선 2차 재난지원금과 추경 논의가 더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관련 소식,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청와대 본관입니다. 커다란 미음 자로 놓인 흰 테이블에 한쪽엔 다섯 개, 한쪽엔 네 개의 의자가 투명 칸막이와 함께 놓였습니다. 옆에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미 동그랗게 원을 그려 대화 중인데요. 누군가 훠이훠이 하는 손짓을 하더니 원이 커집니다. 간격을 좀 넓히자는 제안을 한 모양인데요. 곧이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차례로 들어섭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도 입장해 주먹 인사를 나누고요.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하면서 간담회가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 초청 간담회 : 국회 일정 그리고 또 우리 당 일정이 아주 바쁘실 텐데 이렇게 초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임 지도부의 어떤 구성 그리고 또 출발을 진심으로 환영을 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기가 시기이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당의 지도부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정·청은 운명공동체고, 당은 그 축의 하나입니다.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이낙연 대표에게 "든든하다", "언제든 전화하라"던 문 대통령, 지금의 당청 관계를 두고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저는 아주 좋은 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바로 민주당 정부다'라는"라고 평했습니다. 코로나 대책과 내일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될 4차 추경, 포스트 코로나 사업인 한국판 뉴딜까지, 앞으로도 긴말하게 협력해달라 당부했는데요. 특히 이낙연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우분투"를 거론하며, 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