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국내 코로나19 상황 보시겠습니다. 새로 나온 확진자는 156명입니다. 일주일째 100명대입니다. 두 자릿수로 내려갈 수 없게 붙잡는 건 여기저기서 갑자기 터져 나오는 '게릴라성 집단 감염'입니다. 지난 2주 동안만 52건. 8월 초보다는 다섯 배 늘었습니다. 대부분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고 오늘(9일)도 이런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일단 정부는 지금의 강화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이번 주말까지만 이어갈 분위기입니다. 단, 남은 나흘 동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야 합니다.
먼저, 오늘 또 새로 확인된 집단 감염을 김선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 말바우 시장에 있는 국밥집입니다.
굳게 닫힌 철문에 자물쇠가 채워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만 23명입니다.
식당 주인과 손님 등 식당에서 직접 감염된 사람 13명을 빼고 나머지 10명은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입니다.
이른바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국밥집에서 밥을 먹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또 다른 60대 여성과 접촉했고, 추가 감염된 여성과 식사를 함께한 3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최초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해당 시장이 감염원인 것처럼 오인되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좀 마음이 아픕니다.]
서울 종로구에선 공원을 관리하는 기간제 노동자 8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노동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20여 명을 추가 검사한 결과 7명이 더해졌습니다.
일부 확진자는 청와대 인근 무궁화동산에서도 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발 확진자도 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노동자 2100여 명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일본 불교 '일련정종'의 포교소 관련 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