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거리 두기 2.5 단계 시행 이후 분명 폭발적인 증가세는 누그러 졌지만 그렇다고 하루 확진자 수가 백 명 대 밑으로 억제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주말을 끝으로 2.5 단계를 마칠 수 있는 건지, 정부가 여러 변수를 놓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데요.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의 한 시내버스 회사.
상당수의 버스들이 차고지에 그냥 서 있습니다.
올림픽공원과 잠실 일대를 도는 노선 버스의 기사 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저희가 (기사) 40% 이상이 출근을 안 했어요. 자가격리 시킨 사람도 있고…"
이처럼 산발적 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하루 확진자 수도 좀체 줄질 않고 있습니다.
8일째 1백명 대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두자릿수로 떨어지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여전히 23%에 이르는 것도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집단감염이 눈에 띄게 잡혀간다는 좋은 신호도 있습니다.
한 명의 환자가 몇 명에게 병을 퍼뜨리는지, 한때 2.5에 달하던 '재생산지수'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최근 일주일간의 재생산지수를 보게 되면‥1보다는 낮게 나온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긍정신호와 부정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현재는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판단하기가 조금 아직도 애매한 그런 상황들이 좀 있습니다."
다만 거리두기 조치가 길어질수록시민들의 피로도 누적돼, 갈수록 효과가 떨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과 서민들이 겪는 피해까지 생각하면 '짧고 굵게'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많은 자영업자 분들의 고통이 상당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릴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이번 주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