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북 폼페이오에 전쟁 준비됐다 말해"
[앵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책을 통해 연일 북미정상회담 막전막후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을 예상했었다며 북한은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밥 우드워드 기자의 책을 통해 작년과 지난해 1, 2차 북미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 전후의 뒷얘기가 공개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우드워드 기자와의 인터뷰 당시, 과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과의 전쟁을 예상했다면서 "그는 완전히 준비돼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드워드가 "김 위원장이 직접 그것을 말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도 전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폼페이오에게 "우리는 전쟁에 매우 가까웠다"고 말했는데 폼페이오 장관은 이후 한 측근에게 "그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허세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책에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은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결말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2017년 첫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를 발사했을 때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치한 장소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그 거리만큼 동해로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한미군 전술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가 동원됐는데 미사일은 동해상으로 186마일, 299.33㎞를 날아갔고 우드워드는 "위성사진상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텐트와 정확히 같은 거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미는 분명했다, 김정은은 개인적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 시험은 큰 일은 아니지만 ICBM을 쏜다면 누구도 생각한 적 없는 큰 문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