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정부 질문 첫날은 사실상 추미애 장관 청문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게 결론이었고, 추장관은 자신은 그럴만한 일, 한 적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맞섰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상대로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집중 포화가 이어졌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군대에 보낸 엄마들 가슴 멍들게 하지 마시고 내려놓으십시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국민들은 묻습니다. 대한민국이 과연 공정한 나라입니까?"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추 장관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군을 상대로 계엄령 준비에 대한 경고를 날린 상황입니다. (아들 관련) 그런 청탁을 했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상황으로 봐서도 합리적이지 않고요."
아들의 병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에 부모님이 민원을 넣은 걸 확인했다는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부모가 전화한 걸 확인했다는 의미는 아닐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병가 조치 면담 기록을 보면 부모님이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지 않습니까?"
[추미애/법무부장관]
"아마도 전화가 갔다면 부모님께서 하셨겠죠 라는 그런 흐름으로 저는 읽혔고요.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습니다."
아들의 병가 관련 의혹, 용산 배치와 통역병 청탁 관련 의혹 모두, 자신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보좌관이 관련 전화를 했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며, 자신은 시킨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이 연락했을수도 있습니까? 이것도 확인해 봐야합니까?"
[추미애/법무부장관]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에게 그 당시에 전화 한 적이 있는지만 물어보면 되는데 이게"
[추미애/법무부장관]
"관련자들이 어떤 진술을 하는지를 제가 접촉을 하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