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트럼프, 김정은과 첫 만남서 "제거하길 원치 않아" 外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담긴 밥 우드워드 기자의 신간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년 전 미국과 북한을 둘러싼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만남에서 '김 위원장을 제거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가 끝없이 퍼져가면서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2,900만명대를 넘어 3천만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는 우드워드의 신간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 사용까지 검토했다는 내용 전해드렸었죠.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첫 만남에서 '김 위원장을 제거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대놓고 했다는 내용이 소개됐어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처음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당신을 제거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밥 우드워드 기자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엄청난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북미 정상은 악수한 뒤 이어 단독 회담을 진행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서 '똑똑함을 넘어섰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우드워드에게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카다피 전 리비아 지도자와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고 한 이전 발언과 관련해 자신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길 원하지 않으며 "북한이 위대한 경제강국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회담에 앞선 그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리비아의 카다피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언급해 1차 북미정상회담이 무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카다피는 리비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