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충북 음성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신호등이 고장 난 교차로를 지나가던 차량을 경찰이 신호 위반으로 단속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지난 11일, 음성의 한 교차로입니다. 파란불이던 보행자 신호등과 빨간불이던 차량 신호등이 모두 꺼진 뒤 차량 신호등에 아무런 불도 들어오지 않자, 대기하던 차량은 잠시 멈칫하다가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사거리로 진입했습니다.
다음 교차로에서 이것을 본 경찰관은 해당 차량을 신호위반으로 적발했는데요, 앞선 사거리의 차량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말에 경찰관은 고장 사실을 이미 알고 수리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고장 난 신호등 앞의 신호등을 보고 진입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전자는 결국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으로 4만 원의 범칙금 납부 통고서를 받게 됐는데요,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경찰이 신호등이 고장 난 걸 알았다면 떨어진 곳에서 단속할 것이 아니라 그 지점에서 교통정리를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커지자 음성경찰서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단속된 사항이 원상회복될 수 있도록 합당한 조치를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호등 고장이 나면 단속이 아니라 거기 가서 교통 정리를 해야 한다는 누리꾼 말이 정답인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서부에 거대한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마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동물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은 화재 현장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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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불을 정리하던 한 소방관이 잿더미 속에서 흘러나오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구조한 것인데요, 불길에 발을 덴 고양이는 현재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