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능 모의평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6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진고 3학년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0.9.16 handbrother@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전국 2천99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16일 오전 일제히 시작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에는 전국에서 49만여 명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응시했다.
부산 사하구 삼성여고에서는 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걸음을 재촉했다.
일부 학생은 마지막 한 단어라도 더 외우려고 영어 단어장을 손에 쥔 채 교실로 향하기도 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 학생은 "오늘 시험은 평가원에서 제출하고,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고3 학생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다. 마지막 남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몇몇 학생은 시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탓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모 학생은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이번 시험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아무리 익숙해졌다지만 답답하고 불편한 감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시험에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산진고 3학년 윤우찬 학생은 "마스크 착용으로 숨쉬기 불편해 집중이 안 되는 점이 가장 힘들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수능 일정과 학사일정 변경으로 변화가 많은데 학생들이 그런 부분을 가장 불안해하거나 아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을 치르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교사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다.
부산진고 3학년 담임인 황정훈 교사는 "야간 자율학습에도 마스크를 연속해서 끼며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며 "이번 모의평가가 그간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