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탄생'…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손뼉 치는 자민당 의원들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중의원은 16일 본회의를 열고 제99대 총리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자민당 총재를 선출했다. 사진 왼쪽부터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 내정자,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 전 IT정책담당상,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 담당상 내정자,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스가 신임 총리. 2020.9.16 chungwon@yna.co.kr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계승을 내세우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자민당 신임 총재가 16일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됐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행정수반인 총리가 바뀌는 것은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여 만이다.
일본 하원 격인 중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아베 내각의 총사퇴에 따른 새 총리 지명선거를 해 과반 지지를 얻은 스가 총재를 제99대 총리로 뽑았다.
스가 신임 총리는 중의원에서 총 투표수(462표) 가운데 과반선(232표)을 크게 웃도는 314표를 얻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를 총리로 지명한 표는 134표 나왔다.
이 밖에 일본유신회의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의원 11표, 무소속인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의원 2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의원(환경상)이 1표를 얻었다.
이어 실시되는 참의원(상원) 지명선거에서도 자민·공명 두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점유해 스가의 총리 지명이 확실시된다.
일본 헌법 제67조는 내각이 총사퇴하면 국회 의원 선거로 차기 총리를 지명하도록 하고 있다.
지병을 이유로 아베 총리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맞춰 아베 내각은 이날 오전 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