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 국내 발생은 105명입니다. 며칠째 감소세를 보이더니 어제는 숫자가 좀 늘었습니다. 방송사와 대학, 대기업같이 규모가 큰 곳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KBS 여의도 본관에서 일하는 직원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본관 전체 시설에 대해 방역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외주 제작사 PD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된 본사 직원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각자 다른 경로로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YTN도 건물 6층에서 근무하는 외주제작사 PD가 양성 판정을 받아 두 방송사 모두 필수 인력을 제외한 근무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6천여 명이 근무하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도 어제 오전 생산 라인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 직원 네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확진된 직원은 지난 12일 동료 직원 조문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났는데, 해당 장례식장에 방문한 다른 직원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회사 측은 소하리 공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비대면 수업이 진행 중인 서울대학교에서도 학교 구성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제현/서울시 안전총괄실장 : 감염자 수의 급격한 확산세가 꺾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20%대로 유지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서울 마포구에서 확진된 60대 남성이 방역 당국의 귀가 요청에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다가 붙잡혀 입원했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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