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상황입니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에 대비한 환자 이송 훈련을 하고 있다. 2020.9.16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초반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4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코로나19에 일단 감염되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위중·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훨씬 높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망자도 대부분 60대 이상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중환자 병상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요양기관, 방문판매업체 등 이용자 연령대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916명 가운데 60세 이상 확진자는 360명으로 39.3%에 달한다.
특히 전날의 경우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47명(41.6%)이 6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2만2천504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6천208명으로 27.6%지만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 것은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입소자 9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 감염 사례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에서 11명, 경기 고양시의 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 3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