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확보 물량이 충분하다고 자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 포함시킨 연령층까지 포함해 고위험군에 대한 전수 접종을 가정한 물량을 준비해 놓았기 떄문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확보 물량은 우리나라가 더 많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4차 추경을 놓고 불거진 통신비 2만 원 지급 논란이 전 국민 독감 예방접종 무료 지원 확대로 불똥이 튀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의료적인 관점에서 현재 저희가 확보한 물량이라든지 우선 접종 대상자 순으로 접종하는 것 자체가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필요 물량과 공급 계약을 결정하는 질병관리청도 현재 확보한 물량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이런 자신감은 작년보다 공급량을 크게 늘린 데서 나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연초에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 공급량이나 무료 접종량을 늘려야 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제약사와 합의해 5백만 명분 정도 추가로 생산한 상황입니다.]
이 5백만 명은 올해 새로 포함된 무료접종 대상자, 만 13세에서 18세, 만 62세에서 64세 어르신 수입니다.
이들을 포함한 2,950만 명분을 정부는 올해 공급 물량으로 준비했는데 전 국민의 57%가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50%대라 적은 양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50% 안팎 확보에 그친 다른 나라보다는 확보 물량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추가 생산이 힘들다는 점도 있습니다.
WHO의 유행 전망에 따라 바이러스를 생산하기까지 걸리는 과정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금 준비한다 해도 연내 공급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물리적으로 바이러스가 자라고 제조화하고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추가 생산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수입 물량 역시 올해 확보한 물량 2,950만 명분에 포함돼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고위험군, 만성질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