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내 주한미군 철수 논의 없다"
[앵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도 미군 감축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밥 우드워드 기자는 신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국무부 내에서 철수 논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국무부 내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밝힌 내용인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국무부에서 그런 논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를 더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어떤 변경사항이든 우리 동맹국들 그리고 미국 의회와 확실한 협의 없인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습니까?"
물론 이러한 사안들은 협의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협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무부에서 그런 논의는 없습니다."
스틸웰 차관보의 답변은 트럼프 행정부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국무부에 한정된 것이긴 하지만,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관장하는 부처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지역 주둔 미군을 중심으로 감축에 나서고 있는데, 방위비 지출 증액을 압박하며 주독미군을 감축하면서 한국에도 같은 식의 조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자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오늘도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과의 전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