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젝트 불금, 조조할인입니다.
오늘은 개봉 전부터 영화 자체보다 정치적인 이유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뮬란' 짚어보고요.
이어서 추석 대목을 노리고 개봉하는 국내 영화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최광희 평론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광희 문화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금 뮬란이 최고 화제죠?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는지 개봉 지역에서 상황은 어떤지 한번 쭉 짚어볼까요?
◀ 최광희 문화평론가 ▶
네, 구설의 첫 번째 원인은 '뮬란'의 제작사인 미국 디즈니가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 논란이 일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촬영을 진행했기 때문인데요.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위구르의 강제 수용소를 관리하는 당국에 감사 표시를 한 것이 화근이 됐고 이에 따라 미 의회가 해명을 공식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주연 배우인 '유역비'가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인권 운동가들이 영화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 전부터 구설에 올랐던 '뮬란'은 지난 11일 중국에서 개봉을 했지만 앞서 개봉한 '테넷'의 첫 주말 성적을 밑도는 흥행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 없이 바로 디즈니의 OTT채널인 '디즈니 플러스'로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 앵커 ▶
영화는 감수성과 공감이 생명일 텐데 그런 면에서 배려가 없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뮬란'을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이 작품은 실사잖아요.
예고편만 봐도 물량공세가 어마어마 한 것 같아요.
◀ 최광희 문화평론가 ▶
그렇습니다.
디즈니가 자사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만들어 이미 '말레피센트'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을 제작했죠.
이번 작품은 지난 1998년 발표된 애니메이션을 재구성해 등장 인물과 설정에 차이는 있지만 줄거리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오랑캐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여성이라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