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연통TV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북한 뉴스를 풀어드리는 '북문으로 들었소'의 맹찬형입니다.
북한의 주요 인물들 가운데 요즘 뉴스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입니다.
리설주 여사는 설날이었던 지난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한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려 8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고, 관영매체 보도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작년 12월 4일에 김정은 위원장, 현송월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박정천 총참모장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는데 남편과 무척 다정해 보이는 사진을 남긴 것으로 보아서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리설주 여사는 왜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
첫 번째로 유력한 가설은 코로나 19로부터 북한의 '최고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리설주는 김 위원장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부부 사이입니다. 그러니까 리 여사의 건강 상태는 김 위원장의 건강과 직결돼있는 거죠. 지난 4월에는 김 위원장의 경호 요원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발칵 뒤집혔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요,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만큼 '최고 존엄'의 보호는 북한 정권 유지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리설주 여사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시점이 코로나 19가 확산하기 시작한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이런 추정에 힘이 실립니다.
두 번째로는 임신과 출산 때문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리 여사는 2012년 10월과 12월에는 임산부용 코트와 한복을 입은 채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낸 적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어서 만약에 임신을 했다면 외부 행사 참석은 아예 접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로는 김 위원장이 올해 들어 공개행사 참석 횟수를 대폭 줄였고, 모습을 드러낼 때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