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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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는 한풀 꺾인 양상이지만, 오피스가 밀집한 서울 광화문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하는 등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를 1주일가량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서울국세청 누적 5명 확진…기존 집단감염도 추가 사례 발생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다. 확진자 중 4명은 직장 동료, 1명은 가족이다.
기존의 수도권 내 집단감염 발생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3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직원은 9명, 이들의 가족은 4명이다.
이들 가운데 첫 확진자인 지표환자는 발병 이전에 장례식에 참석했고, 이후 가족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 9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7명은 같은 생산라인 근무자고, 나머지 2명은 다른 생산라인에서 근무하지만, 지표환자와 장례식장에 함께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7명은 그(같은 생산라인) 사이에서 접촉이 있엇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른 공장 건물에 근무한 2명은 지표환자가 참석했던 장례식장에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K 보건산업 관련해서는 하루 새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2명이 됐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 18명이 됐다. 부천시 남부교회와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돼 누적 1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