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 간 이어졌던 국회 대정부질문은 자녀들에게 의혹이 제기된 추미애 장관으로 시작해 추 장관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야당은 끝없는 공세를 펼쳤고, 추 장관은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야당은 "답변 태도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오만했다"며 비판했는데, 답변 태도가 어땠는지,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아들 부대에 휴가 연장을 문의했던 보좌관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해 봤는지 묻자, 날 선 반응을 보이는 추미애 장관,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통화를 할 수 없는 위치 아닙니까? 야당 의원님들께서 (고발을 해서) 만들어주셨지 않습니까? 피고발인으로"
차녀의 프랑스 유학비자 관련 질의에 언성을 높이고,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래서 의원님, 결국은 늦게 비자 발급을 받아서 학교 기숙사도 놓치고 수강신청도 놓쳐서 아이는 그 1학기 동안 온갖 고생을 하다가 유학은 실패를 하고 되돌아오게…"
장녀가 창업했다가 폐업한 식당에서 쓴 후원금 내역을 지적하자 예민하게 반응했죠.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런 아픈 기억을 소환해주신 의원님의 질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들의 군 휴가 연장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사를 이웃집 아저씨라 칭했고,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당직병사는) 다른 중대 소속으로, 군인들은 같은 중대 소속이 아니면 이웃집 아저씨라고 속칭한다고 합니다. 그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해서…"
야당의 의혹 제기를 억지와 궤변이라며 공정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되물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공정과 정의라는 게 그냥 세치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걸) 실천하지 않는 분들이 억지와 궤변의 논리로…"
초선 의원에 대한 훈계도 잊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초선 의원으로서 이 마지막 질문을 그렇게 장식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야당은 추 장관의 답변 태도를 비판했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답변 태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