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서주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김홍걸, '토사구팽'이냐 '읍참마속'이냐?" 으로 하겠습니다.
[앵커]
그제 김홍걸 의원이 당에서 제명되면서 논란이 뜨거운데, 당의 속 사정을 자세히 취재했죠.
[기자]
민주당이 이번 국회에서 제명한 건 김 의원을 포함해서 두 명입니다.
[앵커]
또 있었나요?
[기자]
나머지 한명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았던 양정숙 의원이었습니다. 공정 이슈를 자극한 조국 추미애 논란에도 꿈쩍 안하던 민주당이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문제에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 시각으로 보면 김홍걸 의원 제명은 읍참마속이겠군요.
[기자]
네, 그런데 토사구팽으로 보는 시각도 분명 존재합니다. 김홍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2016년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당시 민주당으로선 돌아선 호남 정서를 회복하는 게 최대 관건이었는데, 어느 정도였는지 당시 영상을 보시죠. 민주당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신년 인사를 왔을 땐 이희호 여사가 모과차까지 내주며 비공개 독대를 하는 등 25분간 만났는데요.
안철수 / 당시 무소속 의원 (2016년 1월 4일)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꼭 이루겠습니다"
故 이희호 여사 (2016년 1월 4일)
"처음으로 새 조직을 이루기 위해서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앞서 찾아왔던 문재인 당시 대표는 불과 8분 만났고, 비공개 면담도 없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년 1월 1일)
"여사님께서 많이 도와주십시오"
故 이희호 여사 (2016년 1월 1일)
"네네;;;"
[앵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28석 중에 23석을 휩쓸었으니까 민주당으로서는 저 당시 위기감이 컸던 시기였죠.
[기자]
당시 민주당은 호남 홀대론 때문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당내 동교동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김홍걸 의원 영입에 성공했고, 결국 호남 정서를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