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브리핑]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남북관계 어디로?
9월 19일 어제는 남북이 역사적인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죠.
2주년을 맞아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면서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9·19 합의에 대해 별다른 언급없이 태풍 피해복구를 연일 독려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다음 달 10일, 당 창건 75돌 등을 언급하면서 피해 복구를 빨리 끝내 주민 생활을 안정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9·19 합의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와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그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주간의 한반도 정세,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가 바로 9·19 공동선언 2주년이었는데요. 먼저 9·19 공동선언 2주년 의미부터 짚어볼까요? 지난 2년간의 남북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9·19 공동선언 2주년이었지만, 우리 정부 차원의 공식 행사는 없고요. 북한 역시 9.19 관련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 않죠?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SNS에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취임 후 첫 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여전히 '9.19 평양공동선언'을 지키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정부의 긍정발언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특히 9·19 남북 군사합의는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요. 지상·해상·공중 접경지역에서의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자는 내용이 군사합의가 골자입니다만 이미 지난해 11월 북한의 해안포 사격훈련이나 지난 5월 GP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