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교 재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5일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초·중·고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예정대로 20일 종료하고 21일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의 유·초·중학교의 교내 밀집도는 다음 달 11일까지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된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고등학교 교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안내 수칙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0.9.15 jieunlee@yna.co.kr
(의정부·고양) 권숙희 최재훈 기자 = 수도권 유·초·중·고의 등교가 재개된 21일 경기북부 지역의 학생들도 약 한 달 만에 등굣길에 올랐다.
학생과 부모들은 대체로 등교 재개를 반기면서도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의 한 중학교에서는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이 오랜만에 등교 지도 준비를 시작했다.
'등교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팻말이 세워진 교문에서는 손 소독제를 든 교사들이 학생들을 맞으며 방역수칙 안내문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제 막 원격수업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걱정 반, 설렘 반'의 마음을 안고 마스크를 쓴 채 교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 등굣길에 만난 강모(15·중3) 양은 "이제 막 원격수업에 적응이 됐는데 다시 학교에 나가야 하니까 자꾸 변하니까 적응이 힘들다"면서 "그래도 선생님을 직접 보고 궁금한 건 물어볼 수도 있고 하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양은 이어 "아무리 학교에서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친구들과 같이 교실에 있는데 예방이 잘 될지 모르겠다"며 "급식도 먹어야 하는데 입에 음식을 넣을 때만 마스크를 벗고 씹을 때는 마스크를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행신동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김모(12) 군은 "집에만 있다가 친구들을 만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