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에겐 '전단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중국 항저우 '첸탄강'에서 바다가 아닌데도 갑자기 '해일'이 몰아닥쳤습니다. 강변도로를 지나던 차량 십여 대가 순식간에 침수됐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항저우 시내를 관통하는 첸탄강입니다.
거센 물살이 몰아치면서 강변도로 아래를 때립니다.
물이 채 빠지기도 전에 더 높은 파도가 몰아쳤고 순식간에 4차선 도로를 집어삼킵니다.
CCTV 영상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무방비 상태였는지 그대로 보여줍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 서 있던 차량들이 2~3초 사이에 덮친 집채만 한 물살에 속수무책으로 떠밀려 갑니다.
[중국 저장위성TV 보도 (어제) : 오늘 오후 3시 53분 항저우시 첸탄강 조수가 강둑을 넘으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2대가 파손됐습니다.
첸탄강은 매년 7~9월 음력 보름쯤 조수간만의 차로 해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바닷물이 첸탄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물살이 세지는 건데 인명 피해도 종종 발생해왔습니다.
어제 조수간만의 차는 3.3미터를 넘었습니다.
항저우시 수문국은 올해 하류 유입 조수가 평년보다 더 많다며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저장위성TV)
(영상디자인 : 조성혜)
박현주 기자 ,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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