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화요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메달을 따기 위해서 접전을 벌이던 중에도 스포츠맨 정신을 발휘한 한 철인3종 경기 선수를 향해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결승선을 100미터 앞두고 잘 달리던 선수가 철제 펜스 쪽으로 향합니다. 코스를 착각한 것인데요,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렸지만 그 사이에 뒤에 있던 선수가 치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앞서 나간 선수, 뒤를 돌아보더니 결승선 앞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이고 길을 잘못 들었던 선수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기를 기다립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장면입니다.
스페인 선수 멘트리다가 결승점 앞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 자신에게 추월당한 영국 선수 티아글을 배려한 것인데요, 이 양보로 티아글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서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지만 멘트리다는 4위에 그쳤습니다.
경기 뒤에 멘트리다는 이번 일은 부모님과 팀이 어렸을 때부터 내게 가르쳤던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평범한 일이 돼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두 선수의 훈훈한 소식을 전해 들은 대회 본부는 멘트리다에게 명예 3위 상과 300유로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앵커>
어릴 때부터 그렇게 하도록 배웠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이야기인데요, 중국에서는 강에서 밀려든 파도에 달리던 차들이 휩쓸리면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0일 항저우시의 한 도로의 모습인데요, 바다에서나 볼법한 거대한 파도가 순식간에 도로로 밀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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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던 차량 수십 대가 속수무책으로 휩쓸리는데요, 차들이 한꺼번에 도로 옆 난간으로 미끄러지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12대가 부서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도로를 덮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