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4골!' 기뻐하는 손흥민
(사우샘프턴 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4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총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재판매 및 DB 금지]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4골을 몰아넣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시즌 2라운드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19∼21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10경기에서는 총 44골이 터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44골은 20개 팀 체제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라운드 최다 골 신기록이다.
1992-19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은 1993년 5월 8∼9일 작성된 53골이다. 하지만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22개 팀이 참여해 라운드당 11경기를 치렀다.
지금과 같은 20개 팀이 경쟁하게 된 1995-1996시즌 이후로는 2011년 2월 5∼6일 세워진 43골이 라운드 최다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는 화끈한 골 잔치가 벌어졌다.
에버턴-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5-2), 리즈 유나이티드-풀럼(4-3), 사우샘프턴-토트넘(2-5) 경기에서는 양 팀 통틀어 7골씩이 쏟아졌다.
레스터 시티-번리(4-2) 경기에서도 6골이나 나왔다.
가장 적은 골이 터진 것이 21일 열린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1-0) 경기였다.
신기록 수립에는 손흥민도 한몫 단단히 했다. 44골 가운데 4골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20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4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